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이 4일째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서방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군사 무기 원조를 약속하고 있고, 실제 우크라이나에게도 무기 원조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탈출을 권유했을 때 "I need ammunition, not a ride 나는 탈출을 위한 항공기가 아니라 탄약이 필요합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러시아의 강력한 군사력을 고려할 때 우크라이나가 4일을 버틸 수 있었던 것도 미국의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과 스팅어 대공 미사일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방어용 무기가 전차와 전투기, 폭격기들의 이동을 제한하면 결국 보병 부대 투입에 따른 시간 소요가 불가피하죠.
그런데, 서방에서 약속한 군사 무기 원조가 과연 제때 필요한 곳으로 공급될 수 있을까요? 전쟁의 성패가 놀랍게도 군수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 놀라실 수도 있겠네요.
NATO군의 항공기들이 필요한 곳으로 물자를 공급하면 가장 좋겠지만, 우크라이나 전역의 제공권을 상당 부분 확보한 러시아군의 전투기들을 생각해보면 수송기가 우크라이나 지역으로 들어가는 순간 NATO와 러시아의 전쟁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흑해를 통해 해상으로 투입하는 것 역시 러시아가 제해권을 확보한 상황이고 우크라이나는 해군 전력이 아예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항공기와 마찬가지로 불가능..
남아있는 유일한 방안은 폴란드 국경을 통해 Lviv - Kyiv 경로로 공급하는 방안.. 실제 러시아 군은 Kyiv 서쪽으로의 군 투입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이쪽으로 주력을 투입할 경우 NATO-러시아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도. 따라서, 폴란드를 중심으로 육상운송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러시아 역시 이를 고려하여 Lviv 권역에 대한 미사일 공격과 공수부대 투입을 조금씩 늘리고 있습니다.
이제 남아있는 방안은 뭘까요? 방안이 있긴 하나.. 제 의견 보다는 자세한 사항을 FT.com 원문을 지속적으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위의 FT.com 전투 상황도는 계속 업데이트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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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것은, 전쟁이 단기간에 끝나는 전격전이 아니라면 군수가 전쟁의 승패를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전격전에서는 전차부대와 공습이 가장 중요하지만, 초기 3일을 막아내면 그 이후부터는 양쪽 부대 모두 군수 Military Logistics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수행하는지에 모든 것이 달려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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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8) 업데이트 : 미국, EU의 주요 군수물자가 제때 보급이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는지 여부를 아래에서 살펴보면...
일부 항공운송이 가능하며, 육상운송도 아직은 가능. 여기에는 러시안 군이 운송 경로에 대한 폭격등을 자제하는 부분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만약 여기서 문제가 된다면 향후 NATO로 전선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비밀 위치의 비행장에서 미국과 EU의 무기를 항공운송하고 있으나, 해당 항공기에 대한 러시아 군의 공격이 아직은 제한적인 상황.
현재 우크라이나로 접근 가능한 경로는 폴란드 국경, 슬로바키아, 헝가리가 있을텐데, 헝가리는 무기의 이동을 불허한다고 발표하였고, 슬로바키아는 산맥을 고려할 때 도움을 주려해도 효율적인 경로는 아닙니다. 결국 폴란드에서의 육상운송이 불가피.. 다만, 벨라루스군이 아래로 치고 내려올 경우 문제가 심각해지는데, 현재 전선은 북부, 동부, 남부라는 점에서 서부 전선이 열리기 시작하면 우크라이나로의 군수 보급에 문제가 될 가능성도 보이네요.
결국 폴란드에 더해 루마니아가 중요한 군수 보급 경로가 될 것이고, 미군과 NATO가 이 지역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러시아 입장에서 이 지역까지 전선을 확대하기 어려울 것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