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산형 물류 서비스라 얘기하는 물류 중개 서비스 (트럭 운송, 포워딩) 에서 디지털 플랫폼이 미래라는 것은 누구나 동의할 내용인데.... 문제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비즈니스가 없다는 것. Uber Freight의 매출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닙니다.
C.H.Robinson 같은 전통적 화물운송 중개 기업들도 디지털 플랫폼에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습니다.
C.H.Robinson은 Navisphere 라는 디지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C.H.Robinson은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람을 완전히 배제하고(!) 디지털 플랫폼에서 화주와 트럭운송사를 직접 연결하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기존에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더라도 흔히 CR (Customer Representative; 영업대표) 담당자가 해당 화주 account마다 개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담당자가 여러 문제를 조율하여 해결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새롭게 개선된 플랫폼에서는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 방향으로 갈 계획. 이게 가능하기 위해서는 계약 의뢰, 체결, 관리를 자동으로 관리해야 하고, 이것은 고도의 알고리즘과 데이터, Visibility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이걸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의구심이 있지요. 상황에 따라 가격을 할인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기능들간의 문제를 조율해야 할 텐데.
하지만, 장기적으로 디지털 플랫폼은 이런 문제를 모두 플랫폼에서 사람의 개입없이 하게 될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됩니다. 시기의 문제일 뿐이죠.
C.H.Robinson의 디지털 플랫폼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