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산업이 크게 발전하지 못했던 아시아 지역은 역설적으로 디지털 물류 플랫폼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이 더 높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유럽 및 북미의 경우 오랜 물류 아웃소싱 역사로 인하여 전통적 오프라인 물류 중개 기업들이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시아 지역은 수요에 비해 오프라인 물류 기업들의 역할이 제한적이죠. 그런 면에서 아시아 지역의 디지털 물류 기업들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은행이 역할을 하지 못하던 중국, 아프리카 등에서 디지털 핀테크 기업이 약진하고 있는 상황이나, 오프라인 유선전화가 없던 지역은 오히려 모바일 통신이 더 큰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인도네시아의 Logisly는 2020년 11월 6백만달러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였습니다. 트럭 운송기업들을 화주와 연결해주는 디지털 알고리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사실 기존의 전통적 엔지니어링 기술보다 디지털 기술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 큰 차이가 없기도 합니다. 더욱이 인도네시아의 GDP를 생각해보면 향후 인도네시아 물류 기업들은 Grab이나 GoJek과 같은 모빌리티 기업만큼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Logisly now works with more than 1,000 businesses in Indonesia in sectors like e-commerce, fast-moving consumer goods (FCG), chemicals and construction. This number includes 300 corporate shippers. Logisly’s Series A will be used on growing its network of shippers and transporters (which currently covers 40,000 trucks) and on product development."